오늘은 지난 4월에 발매된 화제작 센티넬 파워다그온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파워다그온을 읽기 전 파이어다그온의 리뷰를 읽고 와도 좋다.
https://thelifeofkidults.tistory.com/230
센티넬 파워다그온은 마스터피스급으로 뽑혔다고 소문이 자자하였으나 초기물량 이외에 추가생산을 전혀 하지 않아서 현재는 프리미엄이 거의 20만원 가까이 붙은 제품이다.
바로 전작인 파이어다그온의 경우는 거품이 좀 꺼져서 40만원 언더로도 구할 수 있는데, 파워다그온은 아직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요원해보인다.
필자의 경우 메루카리에서 중고제품 45,000엔에 올라온 것을 메루카리 첫구매 특전 4,000엔 할인을 받아서 배송료 포함 41,000엔에 구매하였다.
빠르게 언박싱을 해본다.
블리스터 2개와 매뉴얼, 대좌로 구성되어있다.
중고품이기 때문에 받자마자 하자체크를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씨발 파워다그온 하체(슈퍼파이어다그온의 신발밑창)부분에 저렇게 대형도색까짐이 있었다.
판매자새끼 말로는 중고품이지만 별다른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저런 하자가 있었다.
저 부분의 경우 슈퍼파이어다그온의 신발밑창이 되는 부분으로 각종 리뷰어들이 도색까짐이 빈번한 부위니 반드시 조심해서 만지라는 부위였다.
이미 산걸 어쩌나.. 그냥 감내하는 수밖에..
메루카리에 판매자새끼한테 도색까짐 하자를 설명안해준 것에 대해 구매평가를 残念으로 남기니 "거기까진 확인을 못했다 대단히 죄송하다"이딴 소리를 해대는데 그렇게 죄송하면 몇천엔정도 내 계좌로 환불을 해줬어야 한다.
오늘의 교훈은 일본인이라고 사기를 안치는게 아니라는 것.
일본인들도 중고시장에서는 이런 얄팍한 방식으로 사기를 치니 반드시 조심하여야 한다.
저 부위는 추후에 내가 도색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보인다.
우선 포크레인 윗부분부터 리뷰해보도록 한다.
가격이 가격인만큼 상당히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있다.
우선 인상적인 것은
1) 굴삭기의 은색 실린더 부분 2군데는 모두 가동가능
-> 저 가격의 제품이라면 사실 당연한 부분이긴 한데, 특히 반다이의 경우 이제는 장인정신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 저런부분도 통짜로 내주곤 한다. 따라서 저런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
2) 포크레인 창문 내부의 디테일
-> 포크레인 창문에 디테일을 넣어준 것이 매우 좋다.
가장 최근에 나온 슈퍼미니프라 파이어다그온의 경우 저 포크레인 창문부분을 디테일 없는 검은스티커와 디테일 있는 스티커 중 양자택일하여 붙이도록 되어있었는데, 매우 마음에 안들었다.
물론 크기가 작고 값이 저렴한 슈퍼미니프라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다.
가격이 가격인만큼 저가제품에서 구현하지 않았던 것들을 구현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고 본다.
그 다음은 파워다그온의 상반신이다.
상반신에서 주의해야될 점은, 공룡머리 양 옆에 금색 갈기(추후 슈퍼파이어다그온의 머리장식)의 결합이 헐렁하다.
이는 슈퍼파이어다그온 합체시 탈착이 쉽게 하기 위해 일부러 결합을 헐렁하게 만든 걸로 여겨진다.
또한 당연한 얘기지만 가슴의 공룡입은 가동이 된다.
그 다음은 파워다그온의 하체부분이다.
우선 하체부위는 도색까짐 이슈에 가장 주의해야하는데, 맨 위에서 서술했듯이 슈퍼파이어다그온 합체시에 신발이 되는 부분이며, 땅에 접지하는 부분이 각이져있기 때문에 도색까짐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이 리뷰를 보는 분들이라면 좋다고 무심코 합체를 시도한다기 보다는 윗 사진에서 올렸던 도색까짐부위를 마스킹테이프등으로 보호한 뒤에 합체를 시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캐터필러부분은 도색이 잘 되어있어서 얼핏 보면 가동형인 듯 하나, 캐터필러의 가동은 되지 않는다.
캐터필려 옆면의 노란색 부분은 탈착이 가능하게끔 설계되어있는데, 빈공간에 파워다그온의 상박을 수납할 수가 있다.
그 외 파워다그온 발에 실린더 디테일이 있는데, 도색으로 재현되어있다.
마지막으로 가슴장식을 준비하면 변형준비 완료이다.
누구나 저 파츠가 그레이트합체를 위한 가슴장식인 것을 알고 있으나, 사르갓소의 악당들에게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마치 그레이트합체는 예정에 없었던 것 처럼 검은 덮개를 씌워서 눈속임을 해야 한다.
가슴장식을 파워다그온의 등에 꽂은 뒤 아래 그림처럼 척추를 접어준다.
여기서부터의 변형은 양자택일을 거쳐야한다.
1) 프로포션파츠를 사용하여 변형 후 모양을 예쁘게 할 것인가
2) 프로포션파츠 없이 원작에 충실한 변형을 할 것인가
필자는 프로포션파츠 등의 잉여부품을 극혐하는 사람이기에 2번 코스로 변형하기로 한다.
굴삭기와 조종석은 파워다그온의 상박과 결합을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상박을 위 사진처럼 뻑큐자세로 만들어줘야 한다.
상박 관절이 죄다 합금인데다가 강도가 매우 뻑뻑하기에 힘을 많이 줘야한다.
굴삭기 부분을 상박에 결합시킬 때 상박 조인트의 각도를 맞추기가 애매하며, 조인트의 결합이 매우 빡세기 때문에 무리하게 암핀 숫핀을 끝까지 밀어넣으면 나중에 뺄때 매우 난처한 일이 발생할 듯 하다.
따라서 필자는 충분히 잘 빠질만큼만 결합을 시킨채로 변형을 완성하였다.
포크레인은 앞모습만 포크레인스럽고 뒷모습, 옆모습은 그냥 "나 로봇이에요"를 대놓고 어필하고 있었다.
과거 DX, 슈퍼미니프라와 마찬가지로 파워다그온에는 비변형용 파이어다그온이 포함된다.
비변형용 파이어다그온은 어깨, 팔꿈치, 고관절, 무릎관절의 가동이 가능하다.
포함된 팔짱낀 팔은 가동팔을 분리시키고 그 자리에 끼워넣을 수 있다.
굴삭기의 숫핀과 다그파이어 왼발의 암핀을 결합하면 위 사진처럼 합체 전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
그럼 이제 강력합체 파워다그온으로 변형해보자.
참고로 종아리 뒷부분의 커버에도 도색까짐이 있었으므로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다만 유의한다고 도색까짐이 안생길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조종석 노란부분의 경우 내부에 주먹이 내장되어있다.
커버를 열고 주먹을 뺀 뒤 커버를 닫는 식으로 파워다그온의 주먹을 뺄 수 있다.
이리하여 근육질의 파워다그온이 완성되었다.
몸 전체가 매우 우락부락하며 진짜 보디빌더의 우람한 체형을 그대로 로봇으로 옮긴 듯 한 비율이라고 생각한다.
"멋"이라는 관점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고 판단된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다.
파이어다그온도 매우 잘나왔는데, 그런 파이어다그온의 와꾸를 능가해버린다.
사실 파워다그온은 합체기믹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플레이밸류면에서 파이어다그온을 이길 수 없지만 와꾸로 파이어다그온을 압도해버렸다.
등짐은 애써 그레이트합체는 예정에 없다는 듯한 딴청을 피우고 있으나 우리 모두가 그레이트합체가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전작인 파이어다그온에서 비변형의 라이오소드가 들어가있듯이, 파워다그온에는 비변형의 무한포가 들어가 있다.
아래 금속으로 된 조인트를 이용하여 무한포를 파워다그온의 왼쪽 어깨에 장착 가능하다.
이것으로 센티넬 파워다그온의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미친듯한 근육간지가 이 제품의 장점이며 슈퍼파이어다그온의 합체를 위해서는 비싸더라도 장만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이다.
그러나 비싼 금액과 도색까짐이라는 너무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슈퍼파이어다그온의 신발밑창부분 도색까짐의 경우 설계를 좀 더 꼼꼼히 했다고 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도 있는 도색까짐이었다고 본다.
이 점에서 이번 작품의 설계미스 부분은 백번 까여야 마땅하다고 본다.
마음같아서는 슈퍼파이어다그온 합체를 진행하고 싶지만 파이어다그온을 한국에 두고 왔기 때문에 아쉽게도 합체는 기약없는 나중으로 미루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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