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된장찌개 맛집으로 소문난 또순이네를 리뷰해보도록 한다.
또순이네는 된장찌개 단일메뉴로 건물을 세웠다고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1년에 한두번 방문하는데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집에서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자차를 가지고 방문하였다.
주차할 곳이 없을 것 같은 번화가이긴 하지만 건물 뒤편에 자체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적도 꽤 넓은 편이다.
오전 11시반쯤 방문했는데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앞은 식당 손님들의 차량으로 바글바글하나 회전율이 굉장히 빠르기때문에 주차가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이것은 나의 견해이고 내가 차를 빼고 난 후에 갑자기 주차를 못할정도로 차가 많아졌을 수도 있으니 태클은 받지 않겠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식당 정문으로도 갈 수 있으나 주차장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지하통로도 있다.
지하통로가 더 가깝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더 멀다. 왜 뚫어놨는지 모르겠음.
정문앞에도 손님들로 북적북적하였다.
안에 들어가면 더 북적북적하다.
토요일 오전 11시반쯤 도착했는데 꽤 긴 줄을 서야했다.
그냥 돌아갈까 했다가 먼길을 왔기에 줄을 섰다.
30분정도 기다릴 줄 알았는데 회전율이 미치도록 빨랐다. 10분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갔다.
자동문앞에서는 또순이네 된장찌개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써놓은 가격은 13,000원이지만 실제로는 만원만 받았다.
고객에게 3천원 이득을 보게 한 느낌을 들게하려고 머리를 쓴 듯 하였다.
같이 갔던 여자친구가 내가 잠깐 없는사이에 벌써 하나를 주문하여 손에 들고있었다.
100평은 넘어보이는데 사람들로 꽉꽉 차있었다.
계속 얘기하는바이지만 회전율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빨랐으며 자동문앞에는 계산하기 위해 서는 줄과 입장하기 위해 서는 줄로 북적였다.
메뉴판을 보면 점심메뉴로 된장찌개를 7천원에 팔고 있다.
만약 고기를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5천원에 먹을 수 있다.
요즘세상에 7천원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또한 가격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찌개의 내용물은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박리다매의 식사를 엄청난 회전율로 커버하는 듯 하였다.
나와 여자친구는 토시살 2개와 된장찌개, 공기밥 2개를 주문하였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숯불과 기본반찬, 토시살이 세팅되었다.
정말 무서운 스피드였다.
숯불이 워낙에 뜨겁기 때문에 토시살은 올려놓자마자 바로 익었다.
이 역시 엄청난 회전율의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고기의 맛에 대해서는 일단 맛이 없진 않다.
그렇다면 굳이 고기를 먹으러 여기를 와야되는가? 그건 아니다.
즉 이 식당은 된장찌개를 먹으러 온김에 고기를 먹는 그런 식당이지 고기를 먹기 위해 된장찌개를 주문하는 식당은 아닌 것이다.
이 식당의 치명적인 단점 하나.
고기와 된장찌개를 동시에 먹을 수 없다.
고기를 구웠던 화로에 된장찌개를 올려놓기 때문에 고기를 다 먹은다음에 된장찌개를 주문해야 그제서야 밥과 같이 먹을 수 있다.
이는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 수 없다.
누가봐도 같이먹어야 맛있을게 뻔한 두 음식을 따로 먹어야 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근데 뭐 그렇게밖에 안판다고하니 어쩔 수 없지.
된장찌개는 가격에 비해서 내용물이 상당히 충실하다.
사람들이 줄 설만 한 곳이다.
이렇게 먹는데 대략 30분정도밖에 안 걸린 듯 하여 회전율도 극강이다.
또순이네는 가격과 시간경쟁력 모두 확보한 맛집임에 틀림 없다.
주위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