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식당은 2년전 은현장씨의 장사의신에 출연해서 화재가 된 피자집 샐피이다.
https://youtu.be/DIacFBPvHj4?si=oI7g2xUZ3lxVCq8M
샐피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위치한다.
마침 여자친구집과 가깝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주문해보았다.
메뉴는 반반피자(새우+불고기)세트 23,000원을 주문하였으며 배달의민족 앱을 이용하였다.
배달팁 2,770원이 추가되었으며 배민에서 준 20% 할인쿠폰을 이용하여
배달비를 포함한 최종금액은 21,170원이 결제되었다.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주문해서 그런지 배달에 약 50분가량 소요되었으며 안타깝게도 피자는 다 식어서 왔다.
샐피는 피자를 주문하면 저렇게 샐러드를 서비스로 준다.
개인적으로는 피자와 샐러드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샐러드를 제외하고 값을 2천원 더 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기본세트의 구성은 각종 소스(갈릭디핑소스, 핫소스, 파마산치즈, 꿀), 피클, 샐러드이지만
나는 피클을 싫어하기 때문에 요청사항에 피클빼고 갈릭소스를 많이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위 사진에는 피클이 없고 갈릭소스만 3개 들어가 있다.
피자의 비주얼이다.
그냥 일반 피자집과 사실 다를거는 없어보인다.
굳이 다른점을 찾는다면 샐피는 피자의 도우가 연두색이다. 뭔가 연두색 식재료를 이용하여 도우를 빚은 듯 하다.
연두색 재료를 사용했다고 딱히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 ---------------- ---------------- ---------------- ---------------- ---------------- ----------------
시식후기
#1
피자는 식어서 온걸 감안하더라도 특별히 맛이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다.
이는 샐피의 피자가 딱히 못만들어서가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에서 피자나 치킨은 충분히 상향평준화가 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즉, 어느 피자집에서 피자를 시켜도 최소 기본이상은 보장이 되며 맛없는 집을 찾기가 더 힘들다는 얘기이다.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괜찮은 피자집은 나는 파파존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파파존스는 기본 단가가 세지만 그 돈을 다 주고 먹는사람은 극소수이며 각종 할인등을 더하면 샐피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이런 브랜드 피자의 경우 전용 배달부를 고용하여 배달시간을 30분이내로 줄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피자가 식어서 오는 경우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굳이 다시 피자를 시켜먹는다고 한다면 난 샐피를 시켜먹기보다는 그냥 파파존스를 더 시켜먹을 것 같다.
#2
소스에 꿀을 넣어준 것은 참 잘한 행동인 듯 하다.
보통 파스타나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해야 피자에 찍어먹는 꿀 소스를 주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피자브랜드에서는 꿀보다는 치즈가루나 핫소스, 디핑소스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샐피의 크러스트 부위는 그냥 먹으면 다른 도우랑 별 차이를 못느끼나 꿀을 찍어먹으면 확실히 맛있다.
물론 파파존스나 도미노등의 브랜드 피자 크러스트도 꿀을 찍어먹으면 맛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브랜드들은 꿀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꿀을 찍어먹었을 때 맛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확실히 꿀을 제공한 것은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한다.
#3
하지만 또 하나 아까운 점은 디핑소스가 맛이 없다는 점이다.
무료로 제공한 갈릭디핑소스는 갈릭맛은 안나고 시큼한 맛이 강하였다.
나는 피자의 메인부분을 다 먹은다음 크러스트는 항상 갈릭소스를 찍어먹는 사람이라 갈릭소스를 많이 먹는 편인데 이번 샐피의 피자는 갈릭소스를 거의 찍어먹지 않았다.
다행히 꿀이 제공되었기에 망정이지 꿀이 없었더라면 크러스트를 먹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갈릭소스를 사장님이 직접 제조한다고 하면 굳이 그럴 필요 없이 기성품을 사다 쓰는게 더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왕십리 샐피는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나 여타 다른 피자집에 비해서 크게 맛있지는 않은 그냥 평범한 피자집이라 생각한다.
'미식(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바위 본점 (0) | 2024.02.06 |
---|---|
BK볏짚우대갈비 장안동 본점 (0) | 2024.01.29 |
돈암동 강금옥쭈꾸미 (0) | 2024.01.08 |
성수동 간판없는 집 (0) | 2024.01.02 |
딘타이펑 롯데백화점 광복점 (2) | 2024.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