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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일본)

천연온천 칠복의 탕(天然温泉 七福の湯)과 스시로(スシロー)

by 외국인노동자.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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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어제부터 골든위크가 시작되었다.

 

나도 집에서 뒹굴다가 오랜만에 온천이나 가야겠다 싶어서 차를 끌고 근처 온천으로 향했다.

 

오늘 리뷰할 곳은 천연온천 칠복의 탕(天然温泉 七福の湯).

 

여기서 칠복(七福)이란 것은 일본 민간신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복을 부르는 7개의 신을 뜻한다.

 

주차는 무료이며 넉넉하다.

 

큰 간판에 써있듯이 새벽1시까지 한다. 

 

밤늦게 가도 ㅇㅋ임.

 

주차장도 넓고 무료임.

 

자전거나 오토바이도 주차가 가능하다.

 

입구로 들어감

 

폭력단 및 폭력단관계자, 문신충들은 출입금지~

 

다른 온천들과 마찬가지로 폭력단 관계자들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일본은 야쿠자(=고쿠도)에 대한 제재가 매우 엄격하다.

 

위 사진의 문구는 은행계좌를 개설할때에도 직원이 반드시 물어본다.

 

여담으로 내가 우쵸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에도 직원이 내가 폭력단 관계자인지를 물어봤는데,

 

내가 나는 "고쿠도"가 아니라 "카타기"라고 하니 직원이 엄청 웃었던 기억이 있다. ㅎ

 

아~ 폭력단은 들어오지 말라고~

 

온천분석서

 

온천의 성분을 분석한 표도 걸려있다.

 

뭐 사실 내입장에서는 뭐가 들어있던지 간에 조또 안중요하고 뜨끈한 물에 몸만 지지면 그만이긴한데 여기 일본도 "무슨무슨 탕의 효능"같은 되도않는 사이비정보가 마구마구 붙어있다.

 

신발장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카운터로 향한다.

 

카운터로 가면 가격을 안내해주고 타올등을 대여할 것인지를 물어본다.

 

성인 기준으로 평일은 780엔, 주말 및 공휴일은 880엔이다.

 

요금은 후불이고 카드결제 가능이다.

 

여기서 꿀팁은, 미리 타올을 가져가면 대여료를 안내도 된다는 점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한화로 1000~2000원정도 하니 챙겨가면 좋다. 물론 난 챙겨갔다.

 

로비

 

로비에는 저런 쓰잘데없는 기념품을 파는 부스와 소파, 만화카페, 푸드코트등이 있다.

 

만화책이 다 일본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만화를 읽지는 않는다.

 

일일히 번역을 해가면서 봐야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풀러왔다가 스트레스를 받고 나가기 때문이다.

누워서 뒹굴면서 만화를 보게끔 하는 자리도 마련되어있다.

 

푸드코트 메뉴

 

푸드코트의 규모는 작은데 메뉴는 생각외로 많다.

 

이 얘기는 이런데서 뭐 먹으면 그냥 레토르트 데워서 나온다는 얘기임.

 

난 그래서 이런 곳에서 식사를 절대 하지 않는다.

 

어쨋든 탕은 2층에 있기에 2층으로 올라간다.

 

각종 안마기계

 

탕 입구 앞에는 각종 안마기계가 준비되어있으나 돈을 내야된다.

 

굳이 돈내면서 하고싶지는 않다.

 

건강드링크 산사나무 쥬스. 물론 유료(100엔)

 

마사지기구 옆에는 쥬스기계가 있으나 역시 유료이기 때문에 빠르게 걸른다.

 

탕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몸을 지지고 다시 나온다.

 

구석에는 흡연실과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룸이 구비되어 있다.

 

흡연실과 키즈

 

여러종류의 자판기

 

여러대의 자판기에 여러 종류의 음료가 구비되어있다.

 

물론 난 안뽑아먹었다.

 

왜냐? 돈아까우니까.

 

나올때는 정산 키오스크에 열쇠의 IC칩을 갖다대면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결제하고 나와서 근처의 스시로로 이동한다.

 

가는길에 배팅센터가 있다.

 

가는길에 배팅센터가 있었는데 저것과 똑같은 건물을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본 적이 있다.

 

들어가면 키류 카즈마가 있을까.

 

저 멀리 스시로가 보인다.

 

스시로는 한국에도 체인점이 많지만 나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따라서 스시로를 실제로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내가 방문했던 회전초밥집들과는 시스템이 많이 달라서 놀라웠다.

 

들어갈 때 부터 키오스크를 통과해야됨

 

우선 입장하자마자 접수키오스크를 통과해야한다.

 

접수 키오스크에 몇명이서 왔는지를 입력하면 좌석번호표가 나오는데 그 좌석에 앉아야된다.

 

나는 좀 그지같은 자리에 배정되었다.

 

기본 세팅

 

보통 회전초밥집은 각종 스시들이 레일 위를 돌면 맘에드는 것을 집어먹는 방식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태블릿으로 내가 먹고싶은 스시를 주문하면 그제서야 내가 주문한 스시가 레일을 타고 온다.

 

또한 직원이 그 어떤 서빙도 하지 않는다.

 

물도 내가 정수기에 가서 퍼와야한다.

 

다른사람의 스시와 헷갈리지 않도록 내가 주문한 스시가 레일위를 건널때에는 태블릿에서 스시가 곧 도착한다는 알람이 뜬다.

 

태블릿으 주문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장어

 

이 날 먹은 스시 중 장어가 제일 맛있었다.

 

별로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제일 처음 나온 장어를 먹고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물론 다음 메뉴부터는 맛이 그냥저냥 평범해서 그러려니 했다.

 

새우치즈

 

새우 위에 치즈가 얹혀진 조합이다.

 

근본없긴 하지만 일단 맛은 괜찮았다.

 

참다랑어 6종세트

 

참다랑어 6종이 오늘 핵심메뉴인데 사실 맛은 그닥이었다.

 

뭐 맛이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또 시켜먹고 싶은 생각은 안드는 정도임.

 

점보아카에비(좌)와 아마에비(우)

 

마지막으로 새우를 두종류 해서 먹었다.

 

이것 역시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 

 

사실 새우들어간게 어지간하면 맛있기 마련인데 그냥 평범하였다.

 

아마에비는 닉값에 어울리지 않게 단맛이 덜하였다.

 

다 먹고 나면 태블릿에 결제버튼을 눌러야 한다.

 

배불리 먹고 1700엔.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맛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스시를 이정도 먹었는데 1700엔이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식사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인력이 필요한 부분을 모두 자동화로 대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본다.

 

결제도 셀프

 

결제도 직원이 도와주지 않는다.

 

내가 키오스크로 가서 빌지의 QR코드를 찍고 스스로 해야한다.

 

어쨋든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스시로는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종종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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