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의 식료품점은 폐점이 가까워지면 빵이나 신선식품들을 30%-50%까지 할인하여 판매한다.
편의점에서 대충 사먹는 빵도 맛있는 일본이기에 마트에서 떨이로 파는 빵도 대체로 퀄리티가 준수한 편이다.
일본에도 여러 종류의 식료품점이 있지만 내가 자주 가는 마트는 co-op 이다.
(일본 발음은 코-푸)
워낙 빵값이 저렴한데 오후 7시 30분 이후로는 50% 할인을 때려버리기 때문에 흙수저인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라 할 수 있음.
오늘은 코-푸에서 파는 빵 중 마늘바게뜨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어로는 ガーリックフランス라고 되어있는데 일본애들은 바게뜨를 フランス라고 표현하는 듯 하다(왜인지는 모름).
ガーリックフランス
★판매처: 코-푸 마켓
★가격: 181엔(부가세 10% 포함) --> 마감시간 50% 할인을 받으면 91엔(부가세 10% 포함)
--> 2024년 4월 기준 한화로 약 810원 정도
810원짜리 마늘빵은 어떤맛일까.
솔직히 맛없어서 한입먹고 도로 뱉어버릴 맛이라도 810원이면 용서가 가능하다.
내부를 들여다보자
한입 물어서 먹었다.
진짜 씨발 존나게 맛있었다.
50%할인받아서 한화로 810원 주고 샀지만 한국에서 무슨 명장이니 지랄이니 하는 빵집에서 파는 5천원짜리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사실 할인 안받고 제 값 다주고 먹어도 내가 이득이라고 본다.
바게뜨 자체는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퍼지지도 않은 적정 수준의 쫀득함을 유지하였으며
내부에 발라져 있는 마늘소스는 감칠맛이 훌륭했고 다 먹은 다음에는 입안에 마늘의 풍미가 계속 맴돌았다.
이정도면 대한민국 빵쟁이놈들은 죄다 광화문 앞에서 좆잡고 반성해도 모자르다고 본다.
그렇다면 오늘의 빵 최종 평가
★맛: 4.5/5 - 매우 훌륭함
★가격: 5/5 - 이 정도의 맛인데 한화 810원. 여기서 더이상 가격이 내려가기는 힘들 듯 하다
★비주얼: 4/5 - 마늘빵이 낼 수 있는 비주얼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4점을 줌
총 평가 - 합격. 매일 먹어도 안질릴 자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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