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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일본)

일본빵을 먹자#4 - ガーリックフランス

by 외국인노동자.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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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의 식료품점은 폐점이 가까워지면 빵이나 신선식품들을 30%-50%까지 할인하여 판매한다.

 

편의점에서 대충 사먹는 빵도 맛있는 일본이기에 마트에서 떨이로 파는 빵도 대체로 퀄리티가 준수한 편이다.

 

일본에도 여러 종류의 식료품점이 있지만 내가 자주 가는 마트는 co-op 이다.

(일본 발음은 코-푸)

 

코-푸

 

워낙 빵값이 저렴한데 오후 7시 30분 이후로는 50% 할인을 때려버리기 때문에 흙수저인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라 할 수 있음.

 

다 합쳐서 617엔

 

오늘은 코-푸에서 파는 빵 중 마늘바게뜨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어로는 ガーリックフランス라고 되어있는데 일본애들은 바게뜨를 フランス라고 표현하는 듯 하다(왜인지는 모름).

 

가-릿쿠후란스(갈릭바게뜨)

 

ガーリックフランス

   
★판매처: 코-푸 마켓
★가격: 181엔(부가세 10% 포함) --> 마감시간 50% 할인을 받으면 91엔(부가세 10% 포함)
            --> 2024년 4월 기준 한화로 약 810원 정도

 

810원짜리 마늘빵은 어떤맛일까.

 

솔직히 맛없어서 한입먹고 도로 뱉어버릴 맛이라도 810원이면 용서가 가능하다.

 

실물 비주얼

 

 

내부를 들여다보자

소스가 충실하게 발라져있다.

 

한입 물어서 먹었다.

진짜 씨발 존나게 맛있었다.

 

50%할인받아서 한화로 810원 주고 샀지만 한국에서 무슨 명장이니 지랄이니 하는 빵집에서 파는 5천원짜리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사실 할인 안받고 제 값 다주고 먹어도 내가 이득이라고 본다.

 

바게뜨 자체는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퍼지지도 않은 적정 수준의 쫀득함을 유지하였으며

 

내부에 발라져 있는 마늘소스는 감칠맛이 훌륭했고 다 먹은 다음에는 입안에 마늘의 풍미가 계속 맴돌았다.

 

이정도면 대한민국 빵쟁이놈들은 죄다 광화문 앞에서 좆잡고 반성해도 모자르다고 본다.

 

그렇다면 오늘의 빵 최종 평가
 
★맛: 4.5/5 - 매우 훌륭함
★가격: 5/5 - 이 정도의 맛인데 한화 810원. 여기서 더이상 가격이 내려가기는 힘들 듯 하다
★비주얼: 4/5 - 마늘빵이 낼 수 있는 비주얼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4점을 줌
 
총 평가 - 합격. 매일 먹어도 안질릴 자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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