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수동에 있는 오로라베이커리를 리뷰해보기로 한다.
여자친구와 식사장소를 찾던 중 규모가 큰 빵집이 있길래 호기심에 들어가봤다.
탁트인 인테리어가 커피마시기 좋아보였다.
점포 밖에 소금빵 맛집이라는 입간판이 있는데 과연 어떨까?
개인적으로 소금빵 맛집이라고 자부하는 빵집 중에서 실제로 먹고 실망한 기억이 많기에 그닥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각종 상패들이 걸려있는데 사실 난 병원을 가거나 음식점을 갈 때 이런게 걸려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막상 먹어보면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과기능장은 그냥 자격증의 한 종류로 제과 명장과는 다른 의미이다.
현재 대한민국에 제과명장은 총 16명밖에 없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위키백과를 참고하면 잘 나와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A%B3%BC_%EB%AA%85%EC%9E%A5
소금빵 맛집(?)이라고 자부하듯이 여러 종류의 소금빵이 진열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진정한 맛집은 1개 메뉴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여러종류의 메뉴를 내놓지 않는다. 많이 내놔봐야 2개메뉴이다.
이런 여러종류의 소금빵을 보고서 이미 나의 기대는 팍 식어버렸다.
하지만 맛있는지 안맛있는지는 먹어봐야 알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소금빵(2,800원)과 가장 비싼 잠봉뵈르소금빵(5,000원)을 1개씩 주문하였다.
가장 싼것과 가장 비싼것을 먹어보면 나머지 중간가격대 메뉴들의 맛을 어림짐작 할 수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메뉴인 소금빵이다.
임대료때문인지는 몰라도 1개에 2,800원이면 꽤 부담되는 가격이다.
아주 맛있지 않으면 이 가격이면 한번은 먹어줄 수 있어도 두번 이상은 먹어주기가 힘들다.
한입 먹어보았다.
소금빵 자체는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맛있는 소금빵은 빵의 겉면이 바삭하며 구운 후 시간이 꽤 지나도 바삭함이 유지가 되나 이 소금빵은 겉부분에 바삭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즉 빵 겉면의 식감과 속의 식감에 차이가 없었다.
개당 2천원정도면 먹을 의향이 있으나 2,800원 주고 먹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었다.
그 다음은 잠봉뵈르 소금빵이다.
잠봉뵈르가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니
잠봉은 얇게 저민 햄이고 뵈르는 버터의 프랑스식 발음인 듯 하였다.
실제로 위 사진을 보면 버터와 햄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입 먹어본 바로는 사실 그닥이었다.
햄의 식감과 소금빵의 식감이 충돌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내부에 시금치(?)같은 초록색 야채가 들어있는데 소금빵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한입만 먹고 나머지는 여자친구가 다 먹었다.
여자친구는 맛있어하는 듯 하였다.
따라서 잠봉뵈르 소금빵의 경우 사람에 따라 느끼는 주관적인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나의 평은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수동의 최근 임대료가 비싸서 그런 것일수 있으나 다른 맛있는 소금빵집이 있는데 굳이 여길 방문하려고 성수동에 올 이유는 없어보인다.
다만 성수동에 볼일이 있어서 왔으면 온김에 한번 들어가보는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오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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