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신여대입구에 위치한 고기집 리정원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이 업소는 한 1,2년전만해도 리정원이 아닌 리가든이었으며 그때는 돼지목살을 홋카이도에서 먹는 징기스칸처럼 요리하는 컨셉이었다.
그때도 여자친구와 방문했을 때 나름 괜찮게 식사를 했었으며 상 위에 가득차는 사이드메뉴로 정신을 못차리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리가든을 리정원으로 바꾸면서 조금 장사컨셉을 바꾼 듯 하여 오랜만에 재방문해보기로 하였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차한대가 불법주차로 간신히 대고 있다.
주차하기가 어려운 골목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갈 경우 근처의 민영주차장에 세우는 게 현명할 것이다.
테이블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었으며 요즘 트렌드인 태블릿을 설치하여 주문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양념소갈비살2개(38,000원)와 숙성목심1개(16,000원)를 주문하였다.
인테리어는 그냥 저냥 나쁘지 않다.
리뉴얼 전의 리가든때도 그랬지만 기본반찬을 정말 과하게 많이주는 것이 이 식당의 특징이라고 본다.
양이 많은 만큼 맛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이상은 하기 떄문에 큰 문제는 없다.
기본반찬중에서는 특히 파무침이 아주 맛있었으며 김치짜글이찌개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맛은 그냥 나쁘지는 않은데, 감동이 오는 맛은 사실 아니다. 그냥 어느 가게에서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
이게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가게의 인테리어나 밑반찬 수준을 보면 손님에게 감동을 주고싶어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이 되나 가장 중점이 되는 고기가 너무 평범하다는 점은 좀 아쉽다.
양념갈비 2인분으로는 부족할 듯 하여 추가로 목심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좀 별로였다.
첫째로 양념갈비 2인분을 먹어서 배가 부른상태에서 먹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맛이 덜함.
둘째로 고기가 부드럽지 않고 질김. 감칠맛도 상대적으로 덜함
이 식당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우선 인테리어, 위생, 서비스, 맛 전부 평균이상을 제공하고 있다고는 생각된다.
그런데 내가 느낀 것은 이 식당을 또 와야겠다는 그런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다.
이를테면 시장안의 허름하고 위생도 더러운 집에서 싸구려 식사를 해도 "어 여기 괜찮네? 또와야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음식에 감동을 느꼈기 때문이라 본다.
이 감동은 맛에대한 감동일수도, 가격에 대한 감동일수도, 서비스에 대한 감동일수도 있을 것이다.
리정원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모든 항목들이 다 준수한데 감동이 없다는 것이 참 애매하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땟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 가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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