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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일본)

이치란라멘(一蘭)

by 외국인노동자.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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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있는 수없이 많은 라멘가게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이치란이 아닐까 한다.

 

특히 요즘은 엔화의 가격이 30년만에 최저치를 찍었기 때문에 대도시는 어느 음식점을 가도 줄을 서야한다.

 

이치란라멘의 경우 작년 이맘때에도 지겹도록 줄을 섰는데 올해에도 줄이 더 길어졌으면 길어졌지 줄어들지는 않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_JAwR--LJt8&t=265s

 

유명 유튜버인 안협소씨가 예전에 이치란이 폭망한다는 영상을 올린적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아닌 듯 하다.

 

오늘 내가 방문한 이치란은 고속도로에 인터체인지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오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다른 대도시에 있는 이치란보다는 줄을 덜 서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일요일 6시50분 방문

 

일요일 6시50분 방문하니 저렇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이런 촌구석 이치란도 줄을 서야된다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자판기. 카드결제는 불가능하다.

 

점원은 지금은 30분 이상 기다려야된다고 하며 호출기를 건네줬다.

 

먼저 티켓을 구매한다음에 차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호출기로 호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다른 이치란처럼 서서 기다리지 않고 차안에서 기다려도 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참고로 이치란3선(1330엔)은 라멘(980엔)+반숙계란(140엔)+면추가(210엔) 세트인데 세트를 산다고 땡전한푼 할인해주지 않으니 참고바란다.

 

1330=980+140+210

 

나의 필살 레시피

 

30분이 지나자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이치란에 오면 항상 저 레시피대로 먹는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저 레시피대로 먹으면 최대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라멘과 반숙달걀

 

배가 많이 고팠기에 라멘(980엔)에 반숙달걀(140엔)도 같이 주문하였다.

 

생각해보니 반숙달걀을 굳이 여기서 살 필요가 없으며 근처 편의점에서 사먹어도 됐을 것이다.

 

이 생각을 시키기 전에는 못하다가 시키고 나서야 했다. 아차 싶었다. 

 

어쨋든 먹어보자.

 

양이 부족하다.

 

면은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양이 너무 부족하였다. 다 먹었는데도 허기가 가시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면을 추가하였다(替え玉、카에다마, 210엔).

 

한가지 신기한 것은 추가한 면으로 먹으면 똑같은 국물에 면만 새걸로 넣었을 뿐인데 원래 면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추가하기 전보다 맛은 떨어진다.

 

국물까지 다 헤치움

 

국물까지 다 쳐먹으니 겨우겨우 허기가 가셨다.

 

그릇을 끝까지 비우면 그릇 밑에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この一滴が最高の喜びです。

이 한방울이 최고의 기쁨입니다.

 

즉 남기지 않고 다먹어줘서 고맙다는 뜻이다.

 

여러 종류의 화장지가 걸려있다.

 

다 먹고 물빼러가는데 화장지가 여러종류 걸려있었다.

 

도대체 비밀무기가 뭔데?

 

요약하자면 절대 화장실에 화장지가 다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여러종류 화장지를 구비하고 최소 1시간에 1번 화장실을 확인해서 보충하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지가 없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이 비밀무기를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근데 도대체 비밀무기가 뭔지 모르겠다. 옆에 있는 비데인가??

 

여튼 뭐 라멘만 맛있으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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