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돈카츠 체인점인 돈카츠 와코를 리뷰해보기로 한다.
요즘은 엔저시대이기 때문에 대도시에, 특히 주말에 돈카츠 맛집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어느 동네를 가든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돈카츠는 암만 맛있어봤자 돈카츠이다. 30분정도는 기다릴만하지만 한두시간 기다린다고 그 맛이 아주 달라지지는 않는다.
와코는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줄 안서고 들어갈 수 있으며 퀄리티도 최소 중간 이상은 하기 때문에 기다리기 싫으면 그냥 여기 들어가면 큰 문제는 없다.
내가 방문한 곳은 후락원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매장이었다.
마감 30분전에 허기를 때울까 생각하여 혹시 주문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여 주문하였다.
메뉴 구성은 여러가지이나 이런데 오면 그냥 히레카츠나 로스카츠 시켜서 먹으면 된다.
이 날 부동산임장을 하느라 허기가 금방져서 당이 떨어진 상태였다.
평소의 나였다면 그냥 히레카츠 혹은 로스카츠 정식을 주문했을 테지만 이날은 메뉴판 좌상단의 사츠키(1,880엔)를 주문하였다.
사츠키는 한입히레카츠2개 혹은 로스카츠 + 새우튀김 2개가 나오는 세트메뉴이다.
나는 한입히레카츠 2개로 주문하였다.
기본세팅은 그냥 정갈하다.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10분정도 기다리자 음식이 나왔다.
와코의 장점중에 하나가 바로 밥, 국, 사라다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내가 몇번 먹었을 때 굳이 리필을 할 필요까지는 못느꼈다.
일단 기본으로 주는 양 자체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였기 때문이다.
무한리필이라 무시할 수 있는데 맛은 아주 괜찮은 편에 속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돈카츠를 찍어먹는 소스에 소금이 포함이 안되어있다는 점이었다.
소금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사실 프랜차이즈 돈카츠라 크게 기대하고 가는건 좀 실례이다.
적당히 먹을만 하다는 것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일단 맛 자체는 그냥 평범하였다. 아쉬운 점은 기름의 느끼한맛이 너무 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밤 늦은 시간이니 몇번 튀겨놨던걸 또 튀긴 듯 하였다. 정도를 걷는 달인의 집이라면 상상못할 일이지만 프랜차이즈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냥저냥 먹을만하다. 무엇보다 나는 돈카츠에 1-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이유를 모르겠다.
새우튀김도 역시 기름의 느끼한 맛이 났으나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한화로 16000원가량 금액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된다. 딱 돈값을 적당히 하는 수준의 식당이라 생각하면 된다.
조금 혹평을 남긴 듯 하지만 어찌됐든 가성비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돈카츠가 먹고싶을 때는 또 방문할 의사가 있는 프랜차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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