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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일본)

오사카 난바워크 스시마루(すしまる なんばウォーク店)

by 외국인노동자.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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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엔저시대에는 주말에 대도시 번화가에서 저녁식사를 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왜냐면 어지간한 맛집은 죄다 줄을 서기 때문!

 

줄서는 것을 극혐하는 나로써는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은 알고리즘으로 행동한다.

 

1) 우선 메뉴를 고른다.

2) 일단 밖으로 나간다.

3) 번화가에서 해당 메뉴를 파는 줄안서는 식당이 있으면 걍 들어간다.

 

오늘 리뷰할 스시마루도 난바역 지하상가(난바워크)에 가다가 줄서기 싫어서 무작정 들어간 곳이다.

 

 

지도를 첨부했지만 지하상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구글맵을 따라서 찾기가 매우 애매할 수 있다.

 

그냥 난바워크 돌아다니다가 눈에 보이면 들어가고 눈에 안보이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 듯 하다.

 

식당 전경

 

일본은 워낙 생선이 맛있기 때문에 사실 어느 스시집을 들어가도 한국에서 먹는것보다 맛이 없기는 쉽지 않다.

 

사실 오늘 소개할 스시집이 아니라 그냥 아무 회전초밥집을 들어갔다 할지라도 만족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굳이 리뷰를 하는 것은, 혹시 우리처럼 이 매장을 지나치면서 "혹시 들어갔는데 맛없으면 어쩌지?"라고 생각할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기본세팅과 메뉴판

 

주문방식이 좀 특이하다.

 

요즘은 이런 저가형스시집들은 대개 태블릿PC를 설치해서 인건비를 줄이는 쪽으로 가는데, 여기는 왼쪽 사진에 진열된 딱지들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면 그 딱지에 해당되는 스시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나중에 보니 저 딱지들에는 IC칩이 저장되어있어서 주문할때 그동안 먹은 딱지들을 포스기에 올려놓으면 알아서 종류와 개수가 정산이 되도록 해놨다.

 

참고로 딱지 1개당 스시2점이 나온다.

 

첫빠따는 마구로

 

마구로는 그냥 평범한 마구로였다.

 

여기서 평범하다는 것은 다른 여타 스시집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얘기인 것이고 실제로 먹으면 맛있다는 뜻임.

아마에비

 

몇몇 스시에는 와사비가 좀 세게 들어가있다.

 

아마에비도 와사비간이 좀 세게 들어있었다.

 

첫점을 먹고 와사비간이 너무 세서 두번째먹을 때는 와사비를 좀 덜어내고 먹었는데 오히려 맛이 떨어졌다.

 

와사비를 많이 넣은 것이 다 이유가 있던 것이었다. 아마에비의 비린맛을 와사비로 잡은 듯 하였다.

 

네기토로군함

 

이건 그냥 맛있었다. 참치가 입에서 사르르녹음

 

우나기(좌), 아나고(우)

 

위 사진에서 왼쪽은 우나기이고 오른쪽은 아나고이다.

 

둘다 장어인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뭐 차이가 있건 없건 안중요하다. 맛있으면 장땡이지.

 

타마고

 

기본적인 맛이었다. 여담으로 스시야의 실력을 가장 알기 쉬운게 타마고라고 한다.

 

뭐든지 가장 기본적인게 가장 어려운 법.

 

유두새우(有頭赤海老)

 

유두새우는 젖꼭지새우가 아니라 머리가 달린 새우라고 저렇게 부른다고 한다.

 

머리없는 새우도 있나 싶은데 뭐 자기네들이 저렇게 부르겠다는걸 내가 따져서 뭐하나.

 

값이 비싸서그런지 별도의 접시에 서빙을 해서 줬다.

 

아마에비와 마찬가지로 와사비간이 조금 세게 들어간 편이다. 맛은 값에 비해 그저그랬다.

 

츄도로

 

츄도로 2점으로 식사를 마무리 했다.

 

꽤 만족스럽게 먹었으며 가격은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둘이 합쳐서 8000엔 중반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전반적인 퀄리티는 나쁘지 않으니 여행 동선에서 보인다면 들어가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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