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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부동산

도쿄 맨션 싸이버임장#4 - パレ・ド・ルピナス南千住3

by 외국인노동자.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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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만에 도쿄에 임장을 갔다왔으니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야겠다.

 

이번에는 총 5개의 물건을 보고 왔으며 오늘은 그 중 미나미센쥬에 위치한 맨션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맨션 이름: パレ・ド・ルピナス南千住3

임장일자: 2024년 7월 13일

가격: 6,980万円 (2024년 7월 14일 기준 한화 608,704,860원)

구조: 2LDK

면적: 53.48 m2 (약 16평)

준공년월: 2023년 1월

예상임대료: 월20만엔

특이사항:

   1) 지상11층 건물 중에서 11층매물

   2)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미나미센쥬역 도보 8분

   3) 바닥난방(床暖房) 없음

   4) 관리비 월 24,400엔, 주차비 월 25,000-30,000엔 예상하나 현재 빈 곳 없음

 

평면도

 

 

JR 미나미센쥬역

 

토요일 오전 9시반쯤 우선 JR미나미센쥬역에서 내려서 물건지 까지 도보로 이동하였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역의 규모가 매우 작고 노후가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리자마자 느낀 것은 우에노에서 이리야, 미노와, 미나미센쥬로 갈 수록 점점 더 동네가 낙후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우선 JR미나미센쥬역 바로 옆에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미나미센쥬역이 있으나 반쪽짜리 역이었다. 이 반쪽짜리 역에서 3-4분정도 더 걸어야 나머지 반쪽짜리 역이 나온다. 이 나머지 반쪽짜리 역에서 대략 7분을 걸어야 물건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에서 물건지로 가기 위한 육교

 

또한 역에서 물건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육교를 거쳐야했는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육교를 거치지 않고 평지로는 역에서 물건지까지 갈 수가 없었다. 일본의 구도심에서 흔히 보이는 그지같은 구조이다.

 

또한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토요일 오전인데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즉 죽어있는 동네라는 얘기이다. 서울로치면 노도강급도 안되는 듯 하였다.

 

맨션 근처의 시설

맨션 근처의 시설도 열악하였다.

 

의원이나 쇼핑몰, 편의점도 없었으며 죄다 썩어문드러진 구축건물밖에 없었다. 대림동분위기가 났다.

 

오른쪽 사진은 맨션 바로 맞은편 건물이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맨션 전경

 

다만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이 피듯이 썩다리 동네에 신축맨션이 생겨났다고 보면 된다. 

 

2023년 신축하였기 때문에 신축프리미엄은 있으나 부동산은 입지가 전부이기 때문에 나는 일단 회의적이었다.

 

1층 로비

 

일본은 어지간한 맨션들은 1층 로비를 참 깔끔하게 잘 해놓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3성호텔급 정도의 무난한 로비였다.

 

복도

 

11층에 내려서 찍은 복도의 사진이다.

 

일본여행을 갈때 많이 숙박하는 토요코인같은 3성호텔에서 주로 보이는 복도의 모습이다.

 

이번 매물의 경우 빈집이 아닌 아직 집주인이 거주하는 물건이었기에 내부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아무래도 11층 건물의 꼭대기층이다보니 집주인은 야경을 강조하였다.

 

도쿄스카이트리가 보이는 경치

 

집주인은 스카이트리가 보이며 불꽃놀이를 보기가 좋다고 하였다. 또한 반대방향에는 후지산이 보인다고 하였는데 후지산은 아주 손톱만하게 보이며 다른 건물에 가려져있기 때문에 굳이 찍지는 않았다.

 

특히 난간을 투명하게 해놔서 야경의 개방감을 극대화 한 것은 칭찬할 일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물건들은 저 난간을 콘크리트로 만들어놔서 야경의 개방감이 좀 별로였다. 다른 건물들은 왜 굳이 돈을 더 발라서 콘크리트로 난간을 만들었을까? 이유는 모른다.

 

집주인은 내가 외국인인걸 알자 나에게 이 주변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내가 살기에 좋을 것이라 말했다.

 

이는 명백한 집주인의 실수이다.

 

일본인들이 많은 곳에 살아야 치안이 좋지 한국으로치면 여기는 조선족이 많아서 살기 좋을 것이라 말한것과 마찬가지였다.

 

나는 대충 돈만있으면 바로 계약했을텐데 아쉽다라는 등의 멘트를 치고 1층 공용시설을 구경시켜달라 하였다.

 

터치키로 열리는 택배보관함

 

키를 저 스크린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본인의 택배보관함이 열린다.

 

쓰레기버리는 곳

 

다른 신축맨션들과 마찬가지로 24시간 내가 버리고싶을 때 버리면 된다고 하였다.

 

마침 쓰레기장이 비어있어서 분리수거가 잘 되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

 

나중에 보게 된 부동산업자로부터는 쓰레기장을 봄으로써 입주민들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태까지 내가 견학을 했던 맨션들 중에서 분리수거가 안된 맨션은 한군데도 없었다.

 

주륜장과 주차장

 

맨션 1층에 주륜장과 주차장이 있으나 보다시피 주차장의 규모가 작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지하를 파서 주차장을 만들지 않는 듯 하였다. 나중에 물어보니 엄청 대규모단지가 아니고서야 지하를 주차장으로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자연재해가 많아서 그런 듯 하였다.

 

따라서 입주할 경우 저 주차장을 쓸 확률은 매우 낮아보인다.

 

나의 총평은?

 

가격: 16평 신축 프리미엄이 붙어서 한화 6억정도. 즉 입지가 좆구리다는 뜻.

접근성: 안좋음

편의성: 야경좋은거 빼곤 없음

 

총평: 이돈으로 차라리 입지 좋은 구축을 사는게 나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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