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할 일본의 음식점은 이키나리스테이크이다.
이키나리스테이크는 정말 질좋은 스테이크를 초저가로 먹을 수 있는 일본의 스테이크체인점이다.
한국에서도 이를 모방한 초저가스테이크집이 몇군데 생겨났지만 대개 평들이 좋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미슐랭 3스타를 받은 30-40만원짜리 스테이크와 3000엔가량의 이키나리스테이크를 비교해보면 큰 맛차이는 없다고 생각된다.
즉 나머지 액수는 스테이크집의 명성과 분위기 때문에 지출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가끔 도쿄에 갈때 동선에 겹치면 한끼정도는 이키나리스테이크로 해결하곤 한다.
이번에는 맨션 임장가는 경로에 마침 이키나리스테이크가 있었기 때문에 고민없이 입장하였다.
가게 앞에 붙은 메뉴판의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스테이크의 가격이 1000엔 후반대에서 3천엔 초반대이다.
한국에서 진짜 쓰레기같은 스테이크를 먹어도 일반적으로 저 가격보다는 비싸기 때문에 속는셈치고 들어가는게 좋다.
저가 식당답게 자리는 존내 비좁고 불편하다.
그래도 대기없이 앉아서 먹는게 어디인가.
지점에 따라서는 서서먹는(立ち食い) 경우도 흔하다.
어느 정신나간 또라이가 스테이크를 서서먹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서서먹는게 흔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해야됨
위 사진에서 올해 여름은 기간한정상품으로 이치보(소의 볼기살이라고 함)스테이크를 판매한다고 하여 고민없이 이치보스테이크 200g(세금포함 1,890엔)을 주문하였다.
밑에 써져있지만 평일 오후3시까지는 170엔을 추가하면 밥, 샐러드, 국이 포함된 런치세트가 나오지만 나는 그냥 고기만 주문하였다.
앉은 자리에 QR코드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주문이 가능하다.
요즘 저가형식당들은 대부분 자리에 태블릿이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QR코드만 박아놔도 태블릿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시킬 수 있다.
나는 그냥 직원이 바로 내 옆에 왔기에 직원한테 다이렉트로 주문하였다.
굽기를 물어보자 미디움으로 답하였다.
1890엔 스테이크의 비주얼이다.
대충 봐도 맛없기가 불가능해보인다.
존내맛있음 씨바꺼.
솔직히 한국에서 1인당 10만원주고 먹는 한우보다 더 맛있다.
1890엔을 쓰는게 아니라 8000엔을 버는느낌임
옆에있는 이 주전자는 스테이크소스이다.
주전자에 있다고 절대 물이 아님.
나는 예전에 저 스테이크소스라고 써져있는걸 못보고 실수로 물컵에 따랐던 적이 있다.
넘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쳐먹었다.
양도 적당하여 굳이 세트메뉴를 추가할 필요가 없었음.
혹시 여행 동선에 이키나리스테이크가 있다면 한번쯤 가보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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