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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및 전시

최현우 아판타시아

by 외국인노동자.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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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현우씨의 아판타시아 공연을 지난 8월 10일에 다녀왔다.

 

공연장은 왕십리에 위치한 소월아트홀이며 왕십리역 9번출구에서 도보7분거리에 위치하였다.

 

차를 안가져갔기 때문에 정확한 주차상황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공연을 관람하였다고 따로 주차비용을 할인해주지는 않는 듯 하였고 최초60분에 천원이며 그 후 60분은 3천원씩 받는다고 한다.

 

약 2시간정도의 공연이기 때문에 주차비용은 4천원에서 7천원가량 들 것이라 예상된다.

전석 88,000원

 

관람비용은 전석 88,000원이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예매를 하는 것이 관람에 유리하다.

 

다만 이번 아판타시아는 멘탈매직이 주된 소재이기 때문에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그닥 차이는 없다.

 

필자는 작년 이맘때 최현우의 ANSWER 공연을 관람했기에 이를 인증하고 재관람할인 20%를 받았다.

 

티켓카운터에서 예매내역을 확인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무료 생수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공연장 바로 앞에 위 사진처럼 샘물창고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날이 매우 더웠기 때문에 한병씩 가지고 챙겨서 입장하였다.

 

소월아트홀

 

공연장 내부 모습

공연장의 규모는 크지는 않았다.

 

사람은 매우 북적였으며 전좌석 만석인 듯 하였다.

티켓사진

 

공연 대기중

 

공연이 시작하기전에 보조마술사들이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거나 특정 관람객들에게 큐브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였다.

 

이 이벤트는 공연 도중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공연 도중에 참여자는 계속 무작위로 선정되는데, 무작위 선정 기준은

1) 최현우가 공연 중간에 던지는 원반을 잡거나

2) 모든 객석의 사람이 일어나서 최현우가 던지는 동전이 앞면인지 뒷면인지를 양자택일하고, 맞춘사람만 계속 남는 방식으로 정하거나

3) 최현우가 단체로 최면을 거는데, 이 때 최면에 걸린 사람들

이 주로 최현우의 마술에 활용된다.

 

우선 마술은 대부분 심리마술로 이뤄져있는데,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자면

 

1) 사람 넷을 불러서 좋아하는 숫자등을 얘기하도록 한 후 그 숫자로 구성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기

--> 내 추측에 이는 어떤 숫자가 나와도 상관없으며, 그 숫자로 어떠한 전화번호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결국 마술사가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 전화가 가게끔 되어있는 듯 하였다.

통화 연결된 사람은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대답하는데, 이는 2022년 공연때부터 계속 이랬다고 하기 때문이다.

 

공연중 단체최면 사진

 

2) 단체로 최면을 건 뒤 위 사진처럼 본인이 최면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앞으로 나오게 한다.

물론 저 앞에 나간 사람들 중에는 정말 최면이 걸린 사람도 있을 것이고, 최면이 걸리지 않았지만 호기심에 최면이 걸렸다고 거짓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무대 위의 최면이 걸린 관객과 관객석의 관객의 정신을 1:1로 이어준다고 하며 관객석으로 원반을 던지고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색깔이나 국가등을 관객에게 머리속으로 생각하게 한 다음 최면걸린 관객 중 한명을 골라서 그걸 맞추도록 시킨다.

나는 운좋게 원반을 잡게 되었고, 최현우씨는 나에게 머리속에 어떤 국가를 떠오르라고 지시하였다.

나는 일부러 못맞추게 하려고 쉬운 나라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떠올렸다. 

나보고 저 중 한명을 고르라고 하기에 맨 왼쪽에 있는 여성분을 지목하였다.

최현우는 칠판을 주며 그 여성에게 내 머리속에 있는 나라를 적으라 하였는데 우크라이나가 나왔다.

짐바브웨나 우간다할걸..

 

 

3) 사람 둘을 의자에 앉혀놓고 감각을 공유시키는 마술을 한다.

저 두 사람의 감각이 연결됐기 때문에 오른쪽사람을 자극해도 왼쪽사람이 반응하고 심지어는 그림자를 자극해도 반응을 하게 된다.

사실 이 마술은 내가 2016년 라스베가스에서 관람했던 프레드릭 실바의 파라노말에서도 나왔던 마술이다.

라스베가스에서 볼 수 있는 멘탈매직쇼

나중에 알고보니 저 의자 자체에 특수한 장치가 심어져있어서 자극을 주는거였다고 한다.

 

4) 가장 신기했던 것은 최현우의 타로카드마술쇼이다.

관객을 무작위로 지명한 뒤에 타로카드를 뽑게 하고 그 타로카드를 해석해준다.

이건 사실 짜고치는 고스톱이거나 관객의 신상정보를 미리 알고있지 않은 이상 맞추기가 어렵다고 보는데 트릭이 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이를테면 지목한 사람의 생년월일이라던지, 자녀의 수, 좋아하는 남자의 이름 등등을 맞춰버린다.

만약 관객과 짜고치는 것이라 하면 이는 나처럼 의심많은 사람이 연속으로 며칠 관람해버리면 바로 들통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기를 치면 본전도 못건지게 된다.

 

5) 그 외 잔잔바리 마술들로는

관객들 손안에 숨은 체스말 찾기, 지폐 일련번호 맞추기, 아이폰 잠금비번 맞추기, 여태까지 관객들이 말했던 것들을 마치 미리 알았던것마냥 동영상을 찍어놓고 마지막에 틀어주기등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트릭을 찾아보면서 좀 실망한 것도 있었지만 저 타로카드마술은 아직도 도무지 어떻게 했는지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올해는 이미 공연이 끝났기 때문에 만약 보실 분들은 내년이나 내후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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