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31일부터 24년 1월 14일까지 귀귀작가의 개인전이 성수동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https://blog.naver.com/tarboy/223305684774를 클릭하면 된다.
귀귀는 만화작가로 만화의 본질인 재미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나는 대학교 2학년때 드라곤볼로 처음 접한 이후로 현재까지 항상 귀귀만화를 재밌게 접해왔다.
그런 귀귀가 개인전을 연다고 하니 팬으로써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오전11시부터 오후8시까지 휴관없이 운영하며 입장료는 만원이었다.
네이버지도에 성수동 베를린플라츠를 검색하면 성수동의 후미진 곳으로 안내를 한다.
과연 이런 곳에서 전시회를 할까하지만 이런곳에서 전시회를 하였다.
위 사진에 보다시피 흔한 미술관은 아니며 개인의 단독주택을 인수하여 미술관으로 용도변경한 것 같다.
입장하면 밝게 불이 켜진곳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가 매표소 겸 2전시관 겸 귀귀굿즈매장이다.
여기서 만원을 내고 표를 사면 밖에 1전시관을 다 본뒤에 여기로 다시 와서 몇몇 작품을 더 보고 굿즈를 사면 된다.
저런 총천연색 스티커가 붙은 문이 1전시관의 입구이다.
문을 열면 매우 어두컴컴한 전시관이 나온다.
들어가자마자 귀귀의 인삿말과 노벨그림상이 반겨준다.
오후 7시쯤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으며 우리 외의 관람객은 2명밖에 없었다.
넓지않은 전시관에 귀귀가 귀귀갤러리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모든 작품은 구매가 가능한듯 하였다.
그러나 가격은 매우 사악했는데 위 사진의 작품은 한화로 5천만원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그림을 사나 싶지만 실제로 사는 사람이 있었으며 판매가 완료된 작품은 저 하얀 팻말에 빨간색 스티커가 붙었다.
따라서 빨간스티커가 붙은 작품은 전시가 끝난 뒤 구매자한테 배송될 거라는 뜻이다.
저 팻말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작품이 연재된 만화를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위 사진의 세르게이와 유령 고스는 한화로 700만원으로 미친 가격대이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게 책정됨을 알 수 있다.
위 사진처럼 팻말에 빨간색 스티커가 붙어있는 작품들은 누군가가 구매했다는 뜻이다.
아무리 팬이라도 저런 그림을 3100만원 주고 사는 사람이 있나 싶지만 있다고 한다.
판화도 있는데 판화라서 그런지 개당 50만원에 판매하였다.
대충 봤으면 아까 표를 샀던 2전시관으로 들어간다.
2전시관은 1전시관보다 더 좁고 어두우며 몇작품 없었다.
2전시관에 들어가면 귀귀만화에 종종 등장하는 러브돌과 족쇄가 반겨준다.
귀귀의 자랑거리인 조선일보 1면개제된 기사가 액자에 걸려있다.
이걸 진짜로 액자에 넣어서 소장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귀귀의 수제지폐도 전시중이다. 근데 다 팔렸다고 한다.
https://blog.naver.com/tarboy/223274302988
https://blog.naver.com/tarboy/223285625428
도대체 누가 사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다팔렸다고 한다.
관람이 끝나면 굿즈를 보면 된다.
굿즈의 가격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티셔츠 한장이라도 사려고 하면 59000원을 내야하며 모자도 5만원으로 비싸다.
기념주화도 파는데 은으로 만든 주화는 333,333원이고 금으로 만든 주화는 4,444,444원이다.
심지어 금주화는 다팔렸으며 은주화는 몇개 안남았다고 한다.
위 사진에 주화의 금형도 전시되어있는데 저 금형 훔쳐다가 기념주화를 찍어서 팔면 돈을 벌 수 있을 듯 하다.
매표소에는 훤칠한 직원분이 알바로 계신다.
굿즈를 보는 사람들마다 그 직원한테 혹시 귀귀본인이냐고 물어봤지만
(우리가 물어보고나서 몇분 후에 다른 관람객이 혹시 귀귀냐고 물어봄 ㅋ)
직원분은 그냥 알바일뿐이며 귀귀가 누군지는 모른다고 하였다.
근데 내 생각에는 그 알바생이 귀귀 본인일 것이라는 강력한 느낌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같이 갔던 여자친구도 그럴 것 같다고 하며 왠지 알바생이 귀귀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튼 귀귀의 팬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장소이나 귀귀의 팬이 아니라면 돈이 좀 아까울 수가 있다.
나는 팬이긴 하지만 저 가격에 굿즈를 사줄만큼의 팬은 아니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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