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월요일에 관람하고 온 극단사계의 미녀와야수 뮤지컬을 리뷰해보고자 한다.
극단 사계(일본어로는 게키단시키)는 일본의 유명 뮤지컬극단으로, 일본에서 하는 디즈니뮤지컬은 전부 극단사계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극단사계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나무위키를 참조하면 된다.
https://namu.wiki/w/%EA%B7%B9%EB%8B%A8%20%EC%82%AC%EA%B3%84
뮤지컬 자체는 극단사계의 전용 뮤지컬극장에서 상시 공연하고 있는 듯 하며, 극단사계의 공식홈페이지에서 표를 예매하면 된다.
필자는 A석을 2장 예매하였으며 가격은 총 21,000엔이었다.
극단사계의 홈페이지 자체가 별로 사용자친화적이지 않아서 결제 자체는 불편하지만 다행인 점은 아마존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공연은 도쿄디즈니리조트 내부에 있는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한다.
나는 맨처음에 구글맵만 보고 마이하마 앰피시어터가 도쿄디즈니리조트와는 별개의 장소에 있는 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마이하마 앰피시어터 역시 도쿄디즈니 리조트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또한 구글맵은 마이하마역에서 앰피시어터까지의 길안내를 "북쪽출구"로 나가서 걸어가도록 안내하는데 사람들 따라서 "남쪽출구"로 가는 것이 좋다.
남쪽출구가 디즈니리조트와 연결된 출구이며, 쇼핑몰인 익스피어리를 통해서 앰피시어터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북쪽출구로 갈 경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땡볕을 맞아가며 더 멀리 돌아가는 꼴이 된다.
나는 병신같이 구글맵을 철썩같이 믿고 갈때는 북쪽출구를 이용했으나, 올때는 다행히도 남쪽출구를 이용하였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성인 관람객들도 많으나 잼민이 관람객들도 꽤 많다.
그 뜻은 뮤지컬 자체가 잼민이도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
과거 브로드웨이에서 봤던 디즈니 뮤지컬들은 꽤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 관람은 잼민이 타겟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난 그닥 재밌지는 않았다.
어쩌면 내가 6년전보다 마음이 늙어서 재미없었는지도 모른다.
입구로 들어갈때는 QR코드 티켓을 검사한다.
잼민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의자쿠션은 무료로 제공된다.
바로 옆에 가격표가 있는데, 이는 사운드트랙이나 오페라글라스, 부직포백등이 유료라는 소리임.
내부에 툴리스커피도 있다.
디즈니 내부라서 바가지 가격이 아닐까 하지만 가격표를 보면 바가지는 아닌 듯 하다.
백투더뮤지컬 뮤지컬을 한다는데 솔직히 기대되지는 않는다.
내부 무대는 생각보다는 좁다.
일본이라서 좁은건지 아니면 원작 뮤지컬도 좁은건지는 모르겠다.
좌석이 S석이 아니라 A석인지라 무대와는 꽤나 가깝지만 비스듬한 위치에서 관람하게 됐다.
공연이 시작되면 촬영은 일절 금지된다.
나의 경우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때 배우들이 관객들한테 인사하는 장면을 폰으로 찍었는데 직원이 나한테 오더니 촬영하면 안되니 지금 찍은거 다 지워달라고 요청하여 보는앞에서 찍은 사진을 다 지웠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연 끝날때 커튼콜 정도는 찍어도 용서가 되는 편이나 일본은 공연 시작부터 나가는 직전까지 촬영이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
공연 자체는 솔직히 별로 재미없었다. 여배우인 벨도 그닥 미녀라고 하긴 어려우며 야수역을 맡은 남자배우는 야수라고하기엔 체격이 왜소한 편이었다. 가스통 역을 맡은 남자배우는 양아치스럽기는 커녕 모범시민스러운 외모여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개인적인 평은, 디즈니리조트를 온김에 할게 없어서 보는거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나처럼 저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즈니리조트를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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