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및 전시

2023년 11월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by 외국인노동자. 2023. 12. 4.
반응형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08707#

내가 좋아하는 서커스공연단인 태양의서커스가 작년 뉴알레그리아에 이어서 올해도 내한공연을 하였다.

나는 이런 공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 7월에 티켓이 열리자마자 VIP 티켓을 2장 구매하였다.

약 4개월 기다린 끝에 그녀와 공연을 보러 갔다.

나는 VIP 101번 자리를 예매하였다.

작년 뉴알레그리아와 마찬가지로 VIP예매자들에게는 몇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1) 주차를 VIP존에 할 수 있음.

2) VIP전용 티켓박스가 따로 있음

3) 공연전 대기시간과 공연 중간 인터미션에 VIP 대기실을 이용할 수 있음

1)부터 설명하자면

VIP예매를 할 경우 주차를 매우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안내원들이 안내해준다.

VIP가 아닐 경우 어디에 주차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VIP일 경우 공연장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하다.

따라서 공연장과 차에 왔다갔다하기가 편하다.

VIP전용 주차권.

예매 안내문에는 VIP전용 주차장으로 입장 시 예매내역과 주차권을 보여줘야 입장 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체크 안하고 바로 입장시켜줬다.

따라서 사실상 VIP로 예매하지 않더라도 VIP라고 박박 우기면 VIP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셈.

공연관람객들에게 따로 주차비용 혜택은 주어지지 않으며 잠실종합운동장 주차비 요금규정에 따라 주차요금이 결정된다.

 
 

VIP 주차장 전경

2) VIP 전용 티켓오피스가 따로 있는데 줄이 짧아서 티켓발권에 대기를 많이 안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게 큰 장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VIP전용 티켓오피스, VIP대기실 바로 앞에 위치한다.

VIP티켓오피스에서 티켓을 2장 받는다.

3) VIP 전용 대기실을 이용할 수 있다.

VIP 전용 대기실의 장점은 바깥보다 따뜻하다는 점이고 음료와 먹을 거리가 제공된다.

음료는 맥주, 샴페인, 웰치스(포도맛, 오렌지맛), 커피, 와인등이 제공되며

주전부리는 각종 과자, 빵, 안주꺼리등이 제공되는데 퀄리티는 매우 후지다.

작년 알레그리아때도 똑같았지만 사실 쓰레기같은 안주를 제공하고 값을 올려받을 바에야 그냥 이런거 제공 안하고 값을 싸게받았으면 좋았을텐데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다.

 

VIP 대기실 입구

티켓 확인 후 VIP목걸이를 걸어준다.

 

VIP대기실 내의 간식부페. 음식들 죄다 쓰레기같음. 그냥 허기만 채우는 용도

VIP 대기실 내부 전경

사진촬영존. 루치아 공연자와의 사진촬영 타임이 중간중간 있다. 난 귀찮아서 안함.

켈리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다른거 다 손안대고 맥주만 마시는게 제일 가성비가 좋다.

 

VIP존 입장시 이런 비닐백에 루치아 팜플렛과 머그컵을 넣어준다. 이런거 빼버리고 티켓값을 싸게해주지..

화장실은 간이화장실을 설치하였다. 내부 청결도는 우수하였다.

공연이 시작되면 VIP전용 통로를 이용하여 공연장으로 입갤한다.

VIP전용 통로.

공연장 입구

공연장 내부 대기실.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공연장 내부 대기실에서 각종 굿즈를 판매한다.

공연 시작시간이 되어 자리에 착석하였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러 왔다.

자리를 다 메운 관중들

 

공연 직전의 무대사진. 내가 착석한 101번대 자리가 바로 정면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공연 직전의 무대사진.

원래 태양의서커스는 공연 시작 10-20분전에 광대들이 나와서 관객들한테 재롱을 부리는 시간이 있다.

작년 알레그리아도 그렇고 올해 루치아도 그렇고 이런 아뮤즈부쉬가 없어서 아쉬웠다.

머머리 아재의 기타연주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머머리 아재의 기타연주. 딱히 별 감흥은 없다.

이 이후로는 공연 중 촬영이 금지되었기에 그냥 글로 쓴다.

필자는 201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태양의서커스 공연을 접한 이후로 태양의서커스공연은 가능한한 최대한 섭렵하였다.

그러나 작년 알레그리아와 올해 루치아는 매우 실망이었다.

물론 태양의서커스답게 공연의 음악이나 조명, 연출 등은 화려했으나 서커스의 본질에서 더이상 타 서커스와 차별화된 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서커스들이 동춘서커스에서도 볼 수 있는 차력쇼 수준이었다.

(예: 연체인간, 높은 곳에서 균형잡기, 줄타고 오르락내리락하기, 360도 회전그네 등등)

물론 간간히 화려한 연출로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었으나

(예: 위에서 아래로 물을 쏘는 동시에 그 물에 레이저쇼를 하는 장면 등)

관객 입장에서 곡예사들의 목숨을 걱정할만한 위태로운 공연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2019년 내한공연한 쿠자(Kooza)때만 하더라도 Wheel of death 등의 미친듯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면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gwGLBiKeaR8&ab_channel=CirqueduSoleil

 

작년과 올해의 공연은 그냥 연출만 화려한 동춘서커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1인당 27만원의 표값이 매우 아까운 수준이었다. 10만원 중반대가 적정가라고 생각될 정도.

앞으로 국내에서 하는 태양의서커스는 보러 가더라도 일반석으로 예매할 듯 하다.

공연이 끝나면 곡예사들이 인사를 한다.

그래서 내 평점은

★☆☆☆☆

더이상 예전의 태양의서커스가 아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