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값비싼 쓰레기로 한창 이름을 날리고 있는 초합금혼 초룡신의 각 비클, 로봇모드 변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스티로폼상자에서 바로 꺼내면 위와 같은 모습이다.
빙룡과 염룡의 변형시퀸스는 99% 일치하기에 변형은 빙룡을 위주로 다루기로 한다.
위처럼 종아리의 커버를 오픈하면 프리징건/멜팅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프리징건/멜팅건은 염룡, 빙룡의 무기이며 각각 초룡신의 팔뚝이 되는 부분이다.
변형을 시작하자마자 개빡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하면
1) 멜팅건, 프리징건에 들어가는 초룡신의 기본 손파츠가 가동손이 아닌 고정용주먹손임
: 애초에 정가 41,800엔짜리 물건에 가동손이 단 한개도 들어가있지 않으며 죄다 좆같은 고무연질의 고정손만 쳐박아놓음
무려 10년전에 나온 초합금혼 가오가이가에도 가이가와 가오가이가 모두 가동손과 고정손이 부속되어 있었다.
물론 가동손보다 고정손을 선호하는 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동손과 고정손을 둘다 제공하는거랑 가동손없이 좆같은 고정손만 몇개 던져주면서 "니들 가동손 안좋아잖아 씹새들아"라고 하는거랑은 천지차이임.
2) 변형용과 프로포션용과 크기차이가 꽤 나지만 사이즈를 저 둘의 절반씩만 타협했으면 완변과 프로포션을 둘다 잡을 수 있었음.
: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프로포션용 팔뚝이 변형용 팔뚝의 수납공간에 절대 못들어갈 사이즈는 아님.
어떻게든 크기를 타협하고 수납공간 내부의 공간을 확보했으면 프로포션과 변형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을텐데도 그걸 고민하고자 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그냥 대충 때운다음에 "뭐 보기 좆같으면 프로포션 파츠 쓰던지 말던지"하는 태도로 대충만든 듯 하다.
어쨋든 만지자마자 좆같음이 물씬 풍겨오는 개좆같은 제품이었다.
초룡신의 헤드를 빙룡의 크레인과 합치는데 여기서 2번째 좆같음이 발동한다.
오타파의 리뷰동영상에서도 언급했다 시피, 몇몇 조인트의 결합이 매우 헐렁헐렁하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나온 3개파츠 구멍에 순접으로 코팅을 약간 해주면 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건 프라모델도 아니고 완제품이며 심지어 가장 하이엔드급 합금완구인데 마감을 이지랄로 해놓은 것 자체가 믿겨지지 않는다.
나야 수없이 많은 프라모델을 제작했기 때문에 순접코팅이 익숙하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순접코팅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며, 손재주가 서투른사람은 어설프게 코팅하려다가 순접이 다른곳에 튀어서 비싼 완구에 보기 흉한 본드자국을 남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빙룡이 초룡신의 머리를 갖고있다면 염룡은 초룡신의 갑빠를 갖고 있다.
미러실드를 2번째 사진처럼 접어주면 변형 완료이다.
미러실드의 파랑/빨강 심볼은 뒤집으면 초록/빨강으로 바뀌기 때문에 격룡신이 발매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
물론 혼웹한정이겠지 씨벌놈들.
비클모드의 생김새는 그닥 나쁘지 않다.
비클모드의 사이렌은 전부 빨간색 클리어파츠이며 앞뒤의 바퀴들은 전부 굴러간다.
사실 사이렌이 빨간클리어파츠이고 바퀴가 굴러가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 당연한 사실에 감사함을 느껴야될 정도로 요즘 반다이의 QC는 정말 개좆같은 수준이다.
초합금혼이나 됐으니까 바퀴를 굴러가게해줬지 다른 카테고리로 발매됐으면 아마 어림도 없었을것이다.
특히 최근 발매된 SMP 제이데커의 바퀴부분 스티커처리는 정말 쌍욕이 절로나오는 수준이었다.
빙룡의 크레인은 총 3단계로 늘어나며, 크레인 말단의 갈고리는 움직여진다.
심지어 저 갈고리는 합금으로 해주기 싫었으면 좀 메탈릭으로 도색이라도 해주던가 씨발 진짜 조또 성의없이 달아놨다.
비클기믹 설명은 끝났으니 변형해보기로 한다.
위 사진 왼쪽의 무릎관절은 빨간화살표 방향으로 길이를 줄일 수 있다.
위 사진 오른쪽의 빨간 동그라미를 친 돌기는 원래는 노란동그라미의 홈에 결합되나, 무릎관절의 길이를 줄이면 초록동그라미의 홈에 결합가능하다.
이렇게 다리가 완성되었으나 역시나 좆같은 점이 발견되었다.
바로 합금이 많이 들어간 부분이라 꽤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라쳇등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이 제품이 더합체처럼 합금 없이 플라스틱으로만 구성되었더라면 이정도 관절강도로 괜찮을 수도 있으나 이 제품은 하이엔드급의 합금제품이다.
로봇의 포즈를 잡을 때 관절에 맥아리가 없는게 너무 쉽게 느껴질 정도이며, 특히 플라스틱이 들어간 부분의 관절은 도에 지나치게 허술하다.
옆구리의 패널을 등쪽으로 접은 뒤(사진 왼쪽->중간),
크레인의 결합부를 등쪽으로 돌려주면 된다(사진 중간->오른쪽).
위 사진의 순서대로 어깨를 내리고, 팔을 돌려주면 된다.
반다이 닭대가리새끼들이 기본주먹에 구멍도 안뚫어놔서 무기를 쥐어주려면 귀찮게 별도의 무기손으로 교환을 해줘야된다.
아니 애초에 씨발 묵찌빠손이라도 좋으니까 가동손을 넣었으면 이런일이 없는데 진짜 별 개좆같은 방식으로 원가절감을 하려는게 눈에 빤히보인다.
또한 윗팔뚝은 합금이 아니라 플라스틱이기에 관절 자체도 매우 헐렁하다.
그냥 돈을 몇천엔 더 받고 제대로만들었으면 이런 쓰레기취급은 안받을텐데
나라면 위 사진의 좆같은 고정손 개수를 줄이던가 하고 가동손을 하나 넣어줬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더 싸게 먹힐 것이다.
저 포즈를 취하려면 기본주먹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섬주섬 무기용 고정손을 빼서 갈아껴줘야된다.
병신 닭대가리새끼들 좀만 신경써줬으면 100% 완전변형이 되는걸 이딴걸로 잔머리 굴려서 품질을 떨어뜨리다니.
우선 내 제품의 경우 염룡 흉부 기믹에 하자가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염룡의 왼쪽 젖꼭지를 시계반대방향으로 90도 돌리면 4개의 노란줄이 금색으로 바뀌는 기믹이 있다.
그런데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이걸 도색처리를 병신같이 해서 돌리기전에도 금색이 빼꼼하게 보인다.
즉 QC자체가 전혀 안되고있다는 소리임.
반면 빙룡은 어떠한가?
빙룡의 경우 염룡처럼 젖꼭지를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파란색이 올라오는 일은 없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원작에서는 다이얼을 위로 돌리는게 아니라 아래로 돌려야 파란색이 된다고 하는데 병신들이 꾸역꾸역 위로 돌리도록 설계한 것이다.
즉, 설계한 직원부터가 작품에 애정이 없던가 아니면 저거 스위치 반대로 돌리도록 설계하는게 귀찮았던가 둘중 하나라는 얘기다.
둘중 어떤 면으로봐도 직무태만임은 변함없다.
진짜 개처럼 까여도 부족한 제품이긴 한데
비클->로봇모드의 변형은 그래도 그럭저럭 잘 나왔다고 본다.
위 사진들을 보면 로봇모드의 얼굴도 잘생기게 나왔다.
이 제품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보면 된다.
다음 리뷰에서 합체를 다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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