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반점 장안점

오늘은 보배반점 장안점에 대해 리뷰해보겠다.

보배반점은 요즘 하나둘씩 점포를 확장해 가고 있는 짱개집 프랜차이즈이다.

장안동 지점은 생긴지 꽤 됐으며, 마침 이날은 짱개가 땡기는 날이었기에 여자친구와 같이 방문하였다.

프랜차이즈 짱개집답게 매장의 외부, 내부는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사실 짱개집에서 바퀴벌레가 드글드글하다는 얘기는 다들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요즘은 좀 덜 맛있어도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되는 곳을 가려고 한다.

또한 위 사진처럼 혼밥석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혼자먹는 사람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기본세팅

자리에 앉으면 단무지와 짜사이를 갖다 준다.

테이블마다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된다.

값은 가장 싼 짜장면은 6500원이지만 그냥 먹을만한 메뉴는 다 만원 초반대이기 때문에 중식당 치고 싼 값은 아니다.

다만 셀프바에서 밑반찬과 공기밥을 무한으로 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밥으로 때우면 될 것이다.

또한 네이버 영수증리뷰를 하면 군만두, 꽃빵, 탄산음료 뚱캔을 주는 것을 양적인 측면에서 고려하면 된다.

따라서 "만원짜리 식사에 걸맞은 맛인가" 라는 질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사천탕수육小(17,000원), 짬뽕수제비(11,000원), 간짜장(10,000원)을 주문하였다. 이제는 둘이서 짱개를 먹는데 38,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결코 싸지 않음.

위 3개 메뉴를 주문했는데 나오기까지 18분이 걸렸다(18:28분 주문하여 18:46분 나옴).

손님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는데 매장식사가 18분이 걸린 것은 납득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이것은 가게의 입장에서는 회전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며, 손님 입장에서는 기다리다 지쳐서 짜증이 나는 부분이다.

짬뽕의 경우 비주얼이 너무 처참하였다. 비주얼부터 저렇게 부실해보이면 다시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재료비나 인건비로 힘들었다면 차라리 국물을 줄여서 면과 건더기가 부각되게끔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11,000원짜리 치고는 내용물이 너무 부실하였다. 공기밥을 원하는 만큼 먹는다고 감안할지라도 11,000원내고 먹고싶지는 않은 비주얼이었다.

비주얼과 양에서 최하점을 받았으면 맛이라도 있어야되는데 맛은 그냥 평범한 짬뽕맛이었다.

굳이 저 짬뽕을 11,000원 주고 먹어야 될 이유를 찾지를 못하겠다.

간짜장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래봤자 간짜장이었다.

다른 짜장면 맛집(예: 신승반점, 만만프로젝트 등)에 비해 당연 맛은 별로였으며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았다.

다만 짜장면 위에 계란을 얹어준 것은 칭찬할만한 부분이긴 하다.

사천탕수육은 그나마 먹을만했다.

그러나 사천탕수육 역시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수없이 경험했던 딱 그맛이다.

또한 그냥 탕수육의 경우 미니탕수육으로 12,000원에 팔지만 사천탕수육은 미니사이즈가 없이 바로 小자로 17,000원부터 시작하였다.

따라서 나처럼 둘이서 사천탕수육을 먹고싶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17,000원을 주고 먹은 다음 나머지를 포장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도 먹다 남은 탕수육은 친절하게 포장해주었다.

제로펩시 뚱캔을 제공하는 것은 플러스요인이다.

아직도 몇몇 음식점에서는 제로콜라를 제공하지 않는데 나처럼 제로만 먹는 사람은 그런 음식점에 가지 않게 된다.

식사가 끝나면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게 셀프코너가 비취되어있다.

이것도 플러스요인중에 하나이다.

식사를 다 하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실 경우 인당 4천원정도를 더 내야되지만 이런 경우 그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보배반점은 청결한 인테리어와 잘 정돈된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나 짱개의 본질인 맛과 양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외노자 키덜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