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벌써 5년도 전에 출시되었던 모데로이드의 라이징오를 리뷰해보기로 한다.
5년전 제품을 지금 리뷰하는 이유는, 며칠전 방문한 스루가야에서 소비세포함 4900엔에 판매하고 있길래 딱히 할것도 없기에 집어왔기 때문이다.
정가가 5400엔이라 그닥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이마트떨이나 중고장터에 4만원밑으로도 잘하면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닥 메리트가 있는 가격은 아니라고 본다.
런너는 몇몇부분은 도색이 되어있으며 검왕의 뿔과 라이징오의 뿔은 여분으로 각 2개씩 들어있다.
검왕의 고관절파츠는 예외적으로 저런 합금봉이 내부에 들어가게끔 조립이 완료된 파츠로 제공된다.
이는 매우 칭찬할만 하다.
모데로이드 제품의 특징으로는 우선 플라스틱 질이 반다이의 PS재질처럼 쫀득하지가 않다. 매뉴얼을 보면 ABS와 PS재질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반다이 슈퍼미니프라의 재질에 더 가깝다고 본다.
또한 반다이보다 아직 짬바가 덜되서 그런지 조립감이 떨어지며 꽉 맞물리는 맛이 덜하기 때문에 접합선이 매우 거슬리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 꽉 맞물리는 맛이 덜하다는 것은, 어느 부위는 숫핀과 암핀의 결합이 너무 헐거워서 계속 떨어지는 반면, 어느 부위는 너무 맞지 않아서 아무리 힘을 줘도 들어가지가 않기 때문에 숫핀가공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확실히 조립퀄리티는 떨어지는 편이라 할 수 있지만 현재 변형/합체가 가능한 라이징오의 프라모델은 이 제품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접합선 수정과 전체도색은 거의 필수이지만 변형합체가 주 목적인 완구이기에 일단은 가조립만 하고 스티커부분만 추후에 도색을 하고자 한다.
우선 검왕부터 가조립해보자.
검왕 뿔의 빨간부분과 눈은 도색완료가 되어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다시피 눈 도색 퀄리티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짝눈이다.
몸통까지의 완성도를 보면 전반적으로 모든 부품의 결합이 헐렁헐렁한 느낌이라 가동을 할 때 후두둑 떨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본드로 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검왕의 허리를 보면 허리 위쪽의 노란 띠는 도색완성이 되어 나오는데, 검은바탕에 노란도색이라 그런지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도색완성도가 좀 조잡하다.
팔의 가동정도는 나쁘지 않으나 우선 팔을 몸통과 결합할 때 어깨 관절이 상당히 허술한 편이다.
또한 파란색 어깨뽕 역시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본드로 고정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위 사진을 보면 검왕의 왼쪽 허벅지(라이징오 합체시의 오른쪽 허벅지)에 유독 결합이 꽉 안물린 부분이 있다.
저 허벅지의 하얀파츠가 결합이 굉장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숫핀을 갈아주고 결합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힘을 줘도 저렇게 벌어지고 만다.
문제는 숫핀 암핀이 너무 꽉물려있어서 다시 파츠를 분해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
어쨋든 다시 분리하여 숫핀을 깎은다음 재결합하여 벌어진 틈을 없애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조립성이 좋지는 않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사진에는 왼쪽 허벅지의 틈이 거슬리지만 결국 분해하여 갈아줬기 땜에 현재는 틈이 없다 ^^
또한 고관절의 볼조인트가 매우 헐렁한 편이기에 순접코팅을 하여 관절의 강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전반적으로 색분할은 훌륭하게 되어있으니 사자의 눈깔이 스티커로 되어있기 때문에 도색이 필요하다.
또한 이빨도 은색으로 도색할 예정
라이징오의 무릎이 되는 부분의 노란색 띠 도색은 솔직히 좀 형편없다.
일단 삐져나온 부분을 사포로 갈아내긴 했지만 이 부분은 추후에 재도색을 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우선 수왕의 경우 네 다리를 각각 허벅지에 수납하는 변형 시퀀스가 있는데, 다리가 긴 상태에서는 수납이 힘들기 때문에 긴다리에서 파츠를 벗겨내면 작은 다리가 나오게끔 하여 완전변형을 꾀한 흔적이 보인다.
다만 나는 납득이 가질 않는데, 구판 DX나 브레이브합금 라이징오 제품의 기믹을 사용하면 저렇게 웰시코기버젼 다리를 만들지 않아도 여분의 파츠없이 변형이 가능한데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많은 기술력이 필요한 기믹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하는 부분이다.
봉왕의 눈 역시 스티커처리 되어있기 때문에 도색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봉왕의 몸통의 결합새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이면 부품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수준이다.
가동부분이 아닌 곳들은 전부 본드처리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봉왕 날개부분은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이 잘 나왔다.
우선 어깨와 상완을 결합하는 부분의 조인트가 너무 빡빡하기 때문에 조금 갈아내고 조립하는 것이 좋다.
또한 봉왕의 발톱은 C조인트로 되어있는데 너무 헐렁하여 조금만 발톱을 가동해도 발톱부품이 빠져버린다.
라이징오 머리는 멋있게 잘 나온편. 딱히 불만은 없다.
봉왕의 경우 꼬리가 검으로 변형이 안된다는 점과 부품이 너무 후두둑 떨어진 다는 점이 불만이다.
그 외 조형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라이징오의 검이 되는 봉황의 꼬리는 하얀색파츠로 따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저 봉황의 꼬리가 검으로 변형될 수 있도록 부품 분할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수왕에 수납되는 라이징오의 발이 작다는 이유로 프로포션용 큰 발을 넣어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작은 발로도 프로포션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합체의 과정에도 몇몇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는데
1) 부품들이 너무 후두둑거리고 관절이 낙지임
2) 봉왕이 검왕과 결합할 때 어깨부분의 결합이 매우 엉성함 ->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만족하는 부분
위 2부분이 가장 거슬리기 때문에 추후 도색을 하면서 부품의 결합도를 올리는 후공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합체시 검왕의 머리를 수납하는 과정에서 매뉴얼대로라면 검왕의 뿔을 분리하여야 하지만 검왕의 뿔을 분리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다.
위 그림처럼 검왕의 모가지를 그냥 접지 말고 180도로 비튼 다음에 접으면 잉여부품이 남는 일 없이 합체가 가능하다.
도색장비가 한국에 있는터라 바로 도색 및 결합보강을 할 수 없어서 완성샷을 언제 올릴지는 모르겠다.
모데로이드의 초기작품이니만큼 품질은 전반적으로 맘에 들지 않으나 완전변형이 되는 라이징오 프라모델 제품이 이 제품밖에 없기 때문에 팬이라면 구매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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